
후반 79분까지 0-2로 끌려가던 아르헨티나가 단 11분 만에 3골을 몰아치며 이집트를 꺾고 8강에 올랐다.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메시가 눈물의 동점골을 터뜨렸고, 엔소 페르난데스의 극장골로 완성된 이 대역전극은 어쩌면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이번 대회 최고의 명장면으로 남게 됐다.
0-2, 침묵이 흐르던 애틀랜타의 밤
7월 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맞대결은 '메시 대 살라흐'라는 세기의 매치업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흐름은 이집트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14분 야세르 이브라힘에게 선제골을 내준 아르헨티나는 후반 22분 지코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전 대회 우승팀의 얼굴에 짙은 초조함이 번지던 순간이었다.
이집트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후반 막판까지 리드를 지켜냈고, 경기장 곳곳에서는 "96년 만의 대이변"이라는 말까지 흘러나왔다. 아르헨티나 벤치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다.
📌 경기 정보
일시: 2026년 7월 7일(현지시간) · 장소: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
대회: 2026 FIFA 월드컵 16강 · 결과: 아르헨티나 3-2 이집트
PK 실축, 그리고 흘러내린 눈물
경기 후반 아르헨티나에 찾아온 페널티킥 기회. 키커로 나선 메시의 슈팅은 이집트 골키퍼 모스타파 쇼베이르의 선방에 막혔다. 챔피언의 어깨가 순간 무거워 보였다.
메시는 경기 후 "팀에 짐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그 실축은 반전의 서막이었을 뿐이다.
후반 막판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로 추격의 물꼬를 튼 아르헨티나는, 곧이어 메시 본인의 발끝에서 동점골이 터졌다.
월드컵 통산 21호 골을 신고한 메시는 벤치를 향해 뛰어가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 시점 | 득점자 | 스코어 |
|---|---|---|
| 전반 14분 | 야세르 이브라힘(이집트) | 0-1 |
| 후반 22분 | 지코(이집트) | 0-2 |
| 후반 막판 |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 1-2 |
| 후반 막판 |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 2-2 |
| 추가시간 | 엔소 페르난데스(아르헨티나) | 3-2 |
메시, 통산 21호골로 다시 쓴 기록
메시의 이번 대회 발자취는 이미 역사 그 자체다. 조별리그 오스트리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를 넘어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올랐고, 이후 카보베르데전 20호골에 이어 이집트전 동점골로 통산 21호골까지 쌓았다.
올해 39세인 그는 여전히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우는 중이다. 그럼에도 정작 본인은 득점 숫자보다 "팀의 8강 진출"이라는 결과에 더 큰 의미를 뒀다는 후문이다.
2014년의 눈물에서 2026년의 눈물까지
메시의 월드컵 여정은 2014년 브라질 대회 결승 패배로 흘렸던 아쉬움의 눈물에서 시작해, 2022년 카타르에서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 그가 39세의 나이로 다시 그라운드에 섰고, 이번엔 기쁨의 눈물로 새로운 장을 열었다. 후배 훌리안 알바레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나란히 곁을 지키며 '메시 원팀' 체제가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지막 춤'의 다음 상대는 스위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들어 올린 메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사실상 본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그런 그가 눈물의 드라마까지 써내며 8강 무대에 올랐으니, 팬들의 감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아르헨티나의 다음 상대는 콜롬비아를 승부차기 끝에(4-3) 꺾고 올라온 스위스다. 8강전은 7월 11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며,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 다음 일정 아르헨티나 vs 스위스 · 2026년 7월 11일 ·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8강)
자주 묻는 질문
Q. 이번이 메시의 진짜 마지막 월드컵인가요?
A.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진 않았지만, 39세라는 나이와 그간의 발언들을 고려하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Q. 아르헨티나의 다음 경기는 언제인가요?
A. 7월 11일 스위스와의 8강전이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Q. 메시의 월드컵 통산 득점 기록은 어떻게 되나요?
A. 이번 대회 이집트전 동점골로 통산 21호골을 기록했다. 앞서 조별리그 오스트리아전에서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를 넘어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0-2에서 3-2로, 눈물에서 환희로. 애틀랜타의 밤은 메시의 마지막 도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경기 직후 SNS에서는 '메시 눈물', '아르헨티나 대역전'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휩쓸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8강에서 이어질 '마지막 춤'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결승을 향한 여정에 전 세계의 시선이 다시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