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복! 삼계탕 말고도 챙길 여름 보양식 5가지

반응형

초복 보양식 썸네일 - 삼계탕 이미지

오늘, 2026년 7월 15일은 초복(初伏)입니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맘때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고민이 하나 있죠. 바로 "오늘 뭐 먹지"입니다.

삼계탕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여름 보양식은 그 외에도 다양합니다.

오늘은 삼복(초복·중복·말복)의 유래와 2026년 삼복 날짜, 그리고 삼계탕 말고도 챙겨볼 만한 여름 보양식을 정리해봤습니다. 특히 2026년은 중복과 말복 사이 간격이 유독 벌어지는 해라, 무더위가 얼마나 길게 이어질지도 관심사입니다.

 

삼복, 왜 세 번이나 '복날'이 있을까

삼복은 초복·중복·말복을 합쳐 부르는 말로, 예로부터 한 해 중 가장 더운 시기를 가리키는 세시풍속입니다. '복(伏)'이라는 한자는 '엎드리다'는 뜻인데, 더위가 워낙 기승을 부려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지낸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음양오행으로 보면 여름은 불[火]의 기운, 가을은 쇠[金]의 기운에 해당합니다. 가을 기운이 다가오려다가도 아직 강한 여름 더위에 세 번 굴복한다는 뜻에서 '삼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명도 전해집니다. 정확한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엇갈리지만,

중국 진나라 때부터 복날과 관련된 풍습이 있었다는 기록이 전해질 만큼 역사가 꽤 깊은 편입니다.

복날 날짜는 하지(夏至)를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이 초복, 네 번째 경일이 중복이 되고, 말복은 입추(立秋) 이후 첫 번째 경일로 정해집니다. 경일은 십간(十干) 중 '경(庚)'이 들어가는 날로, 10일마다 한 번씩 돌아옵니다. 그래서 매년 삼복 날짜가 양력으로는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지만, 사실은 음력의 간지(干支) 계산에 따라 정해지는 셈입니다.

💡 TIP 초복과 중복은 항상 10일 간격이지만, 중복과 말복 사이는 해에 따라 10일일 수도, 20일일 수도 있습니다. 20일 벌어지는 해를 '월복(越伏)'이라고 부릅니다.

2026년 삼복 날짜, 한눈에 보기

2026년은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벌어지는 월복(越伏) 해입니다. 무더위가 예년보다 길게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니, 건강 관리에 조금 더 신경 쓰는 게 좋겠습니다.

복날 날짜 비고
초복 7월 15일 (수) 오늘
중복 7월 25일 (토) 초복 +10일
말복 8월 14일 (금) 중복 +20일, 월복

 

삼계탕이 대표 보양식이 된 이유

여름 보양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삼계탕입니다. 지금 같은 형태의 삼계탕이 자리 잡은 건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다는 설명도 있는데, 1950년대 이후 인삼 가루를 넣은 닭국물에 '계삼탕'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1970년대 중반을 지나며 지금의 삼계탕으로 대중화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더운 날 뜨거운 음식을 먹는 게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여기엔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논리가 깔려 있습니다. 뜨거운 음식으로 땀을 내면서 체온 조절을 돕고, 더위에 지쳐 떨어진 기력을 보충한다는 생각인데요.

닭고기 자체가 소화가 잘 되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라는 점도 여름 보양식으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과거에는 삼계탕보다 개장국(보신탕)이 복날 음식의 중심이었다는 기록도 전해집니다. 20세기 중반 이후 인삼과 닭을 함께 끓인 음식이 대중화되면서 지금의 삼계탕이 자연스럽게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는 설명이 일반적입니다.

삼계탕 말고, 이런 보양식은 어때요

첫째, 장어구이.
장어는 예로부터 기력 보충 음식으로 꼽혀온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입니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고, 숯불에 구워 양념장과 곁들이는 장어구이는 여름철 별미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둘째, 전복.
전복은 성질이 찬 편이라 몸의 열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해지며, 아미노산과 무기질이 풍부해 원기 회복 음식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전복죽이나 전복삼계탕처럼 부드럽게 조리하면 소화 부담도 적은 편입니다.

셋째, 추어탕.
미꾸라지를 갈아 끓인 추어탕은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대표적인 강장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큰하게 끓여내는 곳도 있고 담백하게 끓여내는 곳도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넷째, 육개장.
얼큰한 국물이 매력인 육개장도 여름철 보양식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습니다. 다만 국물 음식 특성상 나트륨 섭취가 많아질 수 있으니, 간을 슴슴하게 조절하는 편이 좋습니다.

다섯째, 콩국수.
고기나 뜨거운 국물이 부담스럽다면 콩국수도 훌륭한 대안입니다. 콩에는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 있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달래기에 좋습니다.

보양식이라고 해서 꼭 특별하고 비싼 재료를 써야 하는 건 아닙니다. 무리해서 귀한 음식을 찾기보다, 수분과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하면서 자신의 소화 상태와 활동량에 맞는 음식을 고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시원한 냉면이나 콩나물국 한 그릇도 충분히 여름철 기력 보충이 될 수 있는 셈입니다.

삼복은 결국 '몸을 잘 챙기며 여름을 나자'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풍습입니다.

오늘 초복부터 8월 14일 말복까지, 입맛에 맞는 보양식을 골고루 챙겨 드시며 건강하게 여름을 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