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경보 발령, 여름 모기 퇴치·예방수칙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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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경보 여름 모기 퇴치 예방수칙 썸네일 - 피부 위 모기 이미지

지난달 대구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통상 7월 말~8월 초에 발령되던 것보다 한 달 이상 이른 시점입니다. 여기에 장마가 끝나갈수록 고인 물이 늘면서 모기 개체수도 함께 늘어나는 시기라, 올여름은 평소보다 꼼꼼한 모기 대비가 필요합니다. 일본뇌염 경보의 의미와 함께 집·외출 시 모기를 줄이는 실질적인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일본뇌염 경보, 왜 이렇게 빨리 내려졌을까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축사 주변 물웅덩이에서 잘 번식하는데, 올해는 이른 고온 현상으로 모기 활동 시기 자체가 앞당겨졌습니다. 그 결과 채집 모기에서 바이러스가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이르게 검출됐고, 이에 따라 전국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감염되더라도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발열·두통 같은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물린 뒤 5~15일 사이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경련·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무섭게 들릴 수 있지만, 실제 뇌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과도하게 불안해하기보다는 기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입니다.

예방접종, 나도 대상일까

2013년 이후 출생자는 국가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이미 접종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성인 중에서는 과거 접종 이력이 없으면서 논·축사 인근 등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그런 지역에서 활동할 예정인 만 18세 이상이라면 유료 예방접종이 권장됩니다. 해외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하는 경우나 일본뇌염 위험국가로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도 접종을 고려할 만합니다.

집에서 모기 줄이는 법

첫째, 집 주변 고인 물을 완전히 없애세요.
화분 받침, 에어컨 실외기 배수구, 버려진 그릇 등 작은 물웅덩이도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됩니다. 며칠에 한 번씩 점검해 물을 비워주는 것만으로도 번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방충망 상태를 점검하세요.
찢어지거나 틈이 벌어진 방충망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창문과 방충망 사이 틈도 함께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셋째, 살충제 구매 시 성분을 확인하세요.
지난 7월 1일부터 살생물제품 승인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미승인 살충제는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오래전 사둔 모기향이나 스프레이가 있다면 승인 품목인지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장소 모기 예방수칙
집 안 방충망 점검, 승인된 살충제·모기향 사용
집 주변 화분 받침·배수구 등 고인 물 제거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긴팔·긴바지, 모기 기피제 사용
해 질 무렵~새벽 야외 활동 자제(모기 활동 활발 시간대)
💡 TIP 모기 기피제는 노출된 피부와 옷 위에 고르게 뿌리고, 얼굴에 뿌릴 때는 손에 먼저 덜어 바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어린이용 제품은 성분 농도가 다르니 별도로 확인하세요.

 

외출할 때 놓치기 쉬운 습관들

모기는 어두운 색 옷과 땀 냄새, 체온이 높은 곳에 더 잘 몰립니다. 야외활동 전에는 밝은색 긴팔·긴바지를 갖춰 입고, 땀을 흘렸다면 가볍게 씻어내는 것만으로도 모기에 물리는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캠핑이나 물가 근처에서 활동할 계획이라면

모기장을 미리 준비하고, 텐트나 돗자리 주변에는 모기 기피제를 뿌려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향수도 모기를 끌어들일 수 있어 야외활동 시에는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대구 지역처럼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곳에 거주하거나 방문할 예정이라면, 지자체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집중 방역 일정도 함께 확인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 주의 모기에 물린 뒤 고열, 두통, 경련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자가 판단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미 물렸다면 이렇게 대처하세요

가려움이 심할 때 손으로 긁으면 오히려 상처가 덧나 흉터나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린 부위는 흐르는 물로 씻어낸 뒤, 깨끗한 수건에 얼음을 싸서 잠깐씩 냉찜질하면 붓기와 가려움이 빠르게 가라앉습니다.

약국에서 파는 항히스타민 성분 연고를 바르면 가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린 부위가 유독 크게 붓거나 열감이 느껴지고 며칠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는다면, 단순 모기 물림이 아닐 수 있으니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자면서 무의식적으로 긁는 경우가 많아

물린 부위에 밴드를 붙여두면 손톱으로 직접 긁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일본뇌염 경보가 예년보다 이르게 발령된 만큼, 올여름은 집 주변 고인 물 제거와 방충망 점검,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 같은 기본 수칙을 조금 더 신경 써서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예방접종 대상에 해당한다면 보건소나 병원에서 접종 여부를 확인해보고, 물린 뒤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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