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쌀 때 이것부터, 보조배터리 2개 규정 놓치면 압수

여행 짐싸기 썸네일 - 쌓아둔 여행용 캐리어 가방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가방을 열어 물건을 꺼내본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특히 보조배터리 규정이 2026년 4월 20일부터 크게 강화되면서, 예전처럼 넉넉히 챙겼다가는 그 자리에서 버려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여행 짐을 쌀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기내 반입 규정과, 캐리어를 효율적으로 싸는 요령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보조배터리, 이제 1인당 2개까지입니다

항공기 화재 사고를 계기로 리튬배터리 관리 기준이 국제적으로 강화됐습니다. 핵심만 짚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 1인당 최대 2개 – 160Wh(약 4만3000mAh) 이하 제품 기준으로 개수가 제한됩니다.
  • 반드시 기내로 – 보조배터리는 위탁 수하물에 넣을 수 없습니다. 부치는 가방에 들어 있으면 공항에서 꺼내야 합니다.
  • 선반 보관 금지 – 좌석 위 선반에 두지 말고 몸에 지니거나 앞좌석 주머니에 보관해야 합니다.
  • 기내 사용·충전 금지 –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은 물론, 보조배터리로 휴대폰을 충전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 단자 절연 – 절연테이프를 붙이거나 파우치·지퍼백에 넣어 금속과 닿지 않게 해야 합니다.

장거리 비행에서 휴대폰을 충전하려면 보조배터리 대신 좌석 USB 포트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세요.

항공사별로 세부 운영이 조금씩 다르니 탑승 전 해당 항공사 공지를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내 반입 vs 위탁 수하물

보조배터리·전자담배가능(2개 이하)불가
액체·젤(화장품 포함)100ml 이하 용기, 1L 지퍼백 1개가능
손톱깎이·눈썹칼대체로 가능가능
가위·맥가이버칼불가가능
일회용 라이터1개 소지불가
노트북·카메라가능권장하지 않음

액체 규정에서 자주 걸리는 것이 선크림, 클렌징 오일, 치약입니다. 용기 표기 용량이 100ml를 넘으면 내용물이 조금만 남아 있어도 반입이 안 됩니다. 소분 용기에 옮겨 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 TIP 면세점에서 산 주류나 화장품은 밀봉된 면세 봉투(STEB) 상태를 유지해야 환승 시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봉투를 뜯으면 다음 보안검색에서 압수될 수 있습니다.

캐리어는 이 순서로 싸면 편합니다

  1. 무거운 것을 바퀴 쪽에 – 신발과 세면도구처럼 무거운 짐을 바퀴 가까이 두면 캐리어가 넘어지지 않고 끌기도 가볍습니다.
  2. 옷은 접지 말고 말기 – 돌돌 말면 부피가 줄고 주름도 덜 생깁니다. 얇은 옷은 두꺼운 옷 사이에 끼워 빈틈을 메웁니다.
  3. 신발 속을 활용 – 양말과 충전기를 신발 안에 넣으면 공간이 남지 않습니다.
  4. 깨질 물건은 옷 사이에 – 유리병이나 기념품은 옷으로 감싸 가운데 배치합니다.
  5. 지퍼백으로 분류 – 속옷, 세면도구, 전자기기 케이블을 나눠 담으면 현지에서 짐을 헤집을 일이 없습니다.

돌아올 때 짐이 늘어난다는 점도 계산에 넣으세요. 출발할 때 캐리어의 20% 정도는 비워두는 것이 요령입니다. 접이식 보조 가방을 하나 넣어가면 초과 수하물 요금을 피할 수 있습니다.

수하물 무게로 돈 새는 걸 막으려면

공항에서 가장 억울한 지출이 초과 수하물 요금입니다. 항공사와 노선에 따라 다르지만, 1kg만 넘어도 몇만 원이 청구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저비용 항공사는 무료 허용량 자체가 적어 미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집에 있는 체중계로 미리 재보면 됩니다. 먼저 본인 몸무게를 재고, 캐리어를 들고 다시 올라가 그 차이를 계산하면 대략적인 무게가 나옵니다. 여행용 휴대 저울은 몇천 원이면 살 수 있어 자주 다니는 분에게는 확실한 투자입니다.
무게가 애매하다면 무거운 옷은 입고 타는 것이 정석입니다. 두꺼운 외투와 신발만 몸에 걸쳐도 2~3kg은 줄어듭니다. 사전에 온라인으로 수하물을 추가하면 공항 현장 요금보다 훨씬 저렴한 항공사도 많으니 결제 전에 비교해보세요.

기내 가방에 꼭 넣어야 할 것

위탁 수하물이 늦게 도착하거나 분실되는 일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납니다. 아래 물건은 무조건 기내 가방에 넣으세요.
첫째, 여권과 항공권, 카드류입니다.
여권 사본이나 사진을 휴대폰과 클라우드에 함께 저장해두면 분실 시 재발급이 훨씬 빠릅니다.
둘째, 상비약과 처방약입니다.
처방약은 원래 용기에 담고, 영문 처방전이나 소견서를 함께 챙기면 입국 심사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셋째, 하루치 갈아입을 옷입니다.
짐이 하루 늦게 도착해도 일정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 속옷과 티셔츠 한 벌이면 충분합니다.

⚠️ 주의 배터리가 내장된 전동 킥보드, 스마트 가방, 고용량 배터리 제품은 아예 반입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용 전자기기는 출발 전 항공사에 미리 문의하세요.

정리하면

짐 싸기의 핵심은 보조배터리는 기내에 2개까지, 액체는 100ml 규정, 무거운 짐은 바퀴 쪽 세 가지입니다. 규정만 지켜도 공항에서 물건을 버리는 일은 없습니다.
출발 전날 밤에 서두르면 꼭 뭔가를 빠뜨리게 됩니다. 이 글의 순서대로 하루 전에 한 번 훑어보시면 훨씬 마음 편한 여행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