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다녀오는 길에 다리가 저리고 무거워 몇 번씩 앉아 쉬어야 한다면, 단순한 체력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걷다가 쉬면 괜찮아지고 다시 걸으면 저려오는 이 패턴은 척추관협착증의 대표 신호입니다. 허리디스크와는 원인도, 편해지는 자세도 정반대입니다. 두 질환을 구별하는 방법과 확인해야 할 것들을 정리했습니다.협착증과 디스크, 무엇이 다른가허리디스크는 디스크(추간판)가 밀려 나와 신경을 누르는 병입니다. 대체로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고, 젊은 층에서도 흔합니다.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 자체가 좁아지는 병입니다. 뼈가 자라거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50대 이후에 주로 나타납니다. 오래 걸린 변화라 "어느 날부터"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입니다.자세만 봐도 갈립니다가장 ..
손발이 저리면 대부분 "혈액순환이 안 되나 보다" 하고 넘깁니다. 그런데 손발 저림의 대부분은 혈액순환이 아니라 신경 문제입니다. 원인에 따라 가야 할 진료과도, 놔뒀을 때의 결과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어느 쪽이 저린지, 언제 심해지는지만 짚어봐도 원인이 상당히 좁혀집니다. 확인 순서를 정리했습니다.먼저 이 세 가지를 확인하세요병원에 가기 전 스스로 정리해두면 진료가 훨씬 빨라집니다.한쪽인가, 양쪽인가 – 양손·양발이 동시에 저리는지, 한쪽만 저린지.어디부터 시작됐나 – 발끝부터 올라오는지, 손가락 몇 개만 저린지.언제 심해지나 – 밤에 심한지, 특정 자세에서 심한지, 걸을 때 심한지.양쪽이 동시에 저리면 전신적인 원인을, 한쪽만 저리면 그 부위 신경이 눌리는 원인을 먼저 의심합니다.이 한 가지 기준만으..
어깨가 아파 팔이 잘 안 올라가면 대부분 "오십견인가 보다" 하고 넘깁니다. 그런데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치료 방향이 정반대입니다. 오십견은 아파도 움직여야 낫고, 회전근개 파열은 무리하게 움직이면 더 찢어집니다. 잘못 판단하면 몇 달을 헛고생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집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 구별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둘은 애초에 다른 병입니다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동결견)입니다. 어깨를 감싼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굳어버리는 병입니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닳아 찢어지는 병입니다.한쪽은 '굳어서' 안 올라가는 것이고, 다른 한쪽은 '힘이 없어서' 못 올리는 것입니다.이 차이가 자가 확인의 핵심입니다.왜 하필 50대에 어깨가 무너질까'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은 데는 ..
지난해 병원비가 유난히 많이 나갔다면 8월을 그냥 넘기지 마세요. 건강보험공단은 매년 이맘때 전년도 진료분에 대한 본인부담상한제 초과금 안내문을 발송합니다. 1년 동안 낸 병원비가 내 소득 구간의 상한액을 넘었다면 그 초과분을 돌려받는 제도입니다. 신청하지 않으면 그대로 묻히는 돈이라 확인이 필요합니다.본인부담상한제, 한 줄로 이해하기1년(1월~12월) 동안 병원과 약국에서 낸 건강보험 급여 항목의 본인부담금을 모두 더해, 소득 수준별로 정해진 상한액을 넘으면 초과분을 공단이 돌려주는 제도입니다.상한액은 소득 분위에 따라 대략 90만 원대에서 800만 원대까지 나뉩니다. 소득이 낮을수록 상한액이 낮아 더 쉽게 환급 대상이 됩니다. 큰 수술이나 장기 입원이 있었다면 해당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안내문이 오면 ..